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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주한우마을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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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11-26 17:45:12 조회 : 537         
  옛길 옛맛에 나를 보며 걷는다. 가을이 익는 부석사 이름 : 영주한우마을  

 

옛길 옛멋에 나를 보며 걷는다.(“가을이 익는 고장 영주”)


고치령, 마구령 넘어 800m은행길 명상코스

고즈넉한 부석사에 소수서원, 선비촌도 매력



가을, 경북 영주로 떠나는 여행은 매혹적이다.  그곳은 절이 아름답고 추억의 옛고개들이 숨어 있다.  붉은 사과와 노란은행나무는 깊은 상념의 ‘도우미’들이다.

영주를 대표하는 부석사는 가을이면 늘 붐비는곳.  한낮의 여유로움을 만끽하려면 추억의 고갯마루를 먼저 들러보는 것으로 여행을 시작한다.

부석사로 향하는 931번 지방도에서 고치령, 마구령을 넘는 길은 깊어가는 가을을 느끼기에 딱 좋다.  이 길들은 예전 영주와 충북 의풍을 잇는 지름길인데,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옛길의 정취를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다.  고치령 초입 마락리에서 만난 한 할아버지는 “예전에는 고치령 너머 충청도 땅을 오가곤 했지.  이곳에도 20여가구가 살았는데 지금은 빈집이 대부분”이라고 전한다.  비포장길인 해발 760m 고치령은 가을색이 완연하다.  남근을 단 장승이 서 있는 정상에서는 소백산비로봉과 마구령까지 가을 등산로가 뚫려 있다.  의풍을 거쳐 다시 마구령(810m)으로 향하면 부석사 가는 길로 이어진다.  이곳 남대리 주막거리는 한때 길을 넘는 행인들을 위해 주막이 있던 곳이다.  이곳 식당에서 내놓는 백반은 웬만한 식당의 산채정식을 빰칠 정도로 맛깔스럽다.  “다 이곳 소백산 자락에서 뜯어 온 나물”이라며 “일손이 없어 고추도 다 따지 못했지만 먹을 만큼 원없이 들라”는 주인할머니의 말에는 정겨움이 묻어 있다.

추억의 옛길을 둘러 봤지만 부석사는 반드시 오후 느즈막히 올라야 한다.  일몰 즈음에는 부석사에서 영화의 클라이막스 못지 않은 멋진 장면이 연출된다.  일단 사람들이 썰물처럼 빠져나가면 부석사 초입 은행나무길 역시 더욱 호젓해진다.  당간지주인근 800m 길은 국내에서 가장 아름다운 은행나무길로 알려져 있다.  유흥준 선생이 “나의 문화유산 답사기”에서 “조선땅 최고의 명상로“라고 칭송한 곳이 바로 이곳이다.

은행나무 산책을 마친 뒤 무량수전 배흘림기둥에 서서 폼 한번 잡고 조사당에 올라 의상대사의 흔적을 더듬었으면 일몰 때까지 조용히 기다린다.  소백산너머로 해가지고 땅거미가 내려앉으면 범종루 인근에서 가슴을 찡하게 만드는 부석사의 타악 향연이 드디어 시작된다.

인파가 빠져나간 경내, 스님 한분이 사뿐히 안양루에서 내려선다.  스님은 범종루 난간에 기대 소백산자락과 휑한 은행나무길을 한동안 응시한 뒤 범고를 두드리기 시작한다.  “둥두두드 둥둥 둥두드드” 연이어 목어와 운판의 두드림. 들짐승과 날짐승, 물짐승의 해탈을 염원하는 소리는 해를 집어 삼킨 소백산자락을 배경으로 울려 퍼진다.  어둑해질 때까지 경내에 남아 있던 사람들은 작은 미동도 멈춘 채 떨리는 몸을 파동에 맡긴다.

일몰 후 뒷덜미를 붙잡고 찾아든 부석사의 감동은 범종소리가 소백산맥 너머로 울려 퍼지고 창호지 그림자 너머로 불경소리가 새어 나올 때까지 잔잔하게 이어진다.


[이 게시물은 영주한우마을님에 의해 2008-10-26 15:49:47 자유게시판(으)로 부터 이동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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